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향해 첫걸음
경희대 산학협력단 실무회의 열려… 국제 기준 충족 위한 치밀한 준비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희대학교 체육대학관에서 8월 17일 열린 실무진 회의에서는 등재 신청서 점검과 영상 제작 방향, 전문가 자문 계획 등이 논의됐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태권도의 세계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어떻게 국제 무대에서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자리였다.

사진제공 : 이선희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조성균 교수(연구책임자)를 비롯한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 용역 연구팀이 한자리에 모여 실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 왜 중요한가
태권도는 이미 전 세계 200여 개국, 약 2억 명이 수련하는 대표적 무예다. 그러나 아직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등재가 성사될 경우, 태권도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서 제도적 인정을 받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의 문화외교 자산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유네스코가 강조하는 ▲문화 다양성 존중 ▲공동체 참여 ▲지속가능한 보호·교육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다시 말해, 태권도의 등재는 명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 세계 공동체 속에서 태권도가 어떻게 살아 숨 쉬는 문화인지, 미래 세대에 어떻게 전승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국제적 선언이 되는 셈이다.
유네스코 등재 심사 과정은?
등재 신청은 단순히 서류를 제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위원회는 ▲신청서의 완성도 ▲자료의 진정성 ▲공동체 참여 여부 ▲지속가능발전 기여(SDGs) ▲가시성과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특히 공동체의 참여는 핵심 항목이다. 유산이 특정 단체나 기관이 아닌, 실제 지역사회와 세계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살아 있는지 입증해야 한다. 사진과 영상, 통계자료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언어와 번역의 일관성, 자료 사용 권리 확보 여부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면밀히 검토된다.
이처럼 여러 단계를 거쳐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회의에서 연구진이 자료 보완과 전문가 자문을 강조한 것도 이러한 심사 과정을 염두에 둔 것이다.
실무진 회의: 신청서·영상·자문 체계화
회의에서는 신청서의 필수 항목 충족 여부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사진·영상·통계자료의 적합성, 저작권 관리, 번역의 일관성 등은 국제 심사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꼽혔다.
또한 등재 신청과 함께 제출될 홍보 영상은 태권도의 철학과 공동체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도구로 기획된다. 연구진은 현장 영상과 인터뷰, 아카이브 자료를 종합 활용해 국제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을 계획이다.
아울러 무형유산 전문가, 지역 공동체 대표, 법률 및 영상 제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 신청서와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자문 과정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피드백을 체계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와 연구진의 협력
이번 회의에는 임승범 국가유산청 무형유산국 조사연구기록과장을 비롯해 경희대 산학협력단 소속 연구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임 과장은 등재 추진의 방향성과 국제 심사 과정에서 요구되는 절차적 기준에 대해 조언을 건네며 논의의 깊이를 더했다.
책임연구자인 조성균 교수(경희대 태권도학과)를 비롯해 신창섭, 양태경, 이선희, 김나혜 연구원과 윤은혜, 홍윤기, 유몽뢰, 이연우 보조연구원 등도 참여해 신청서 검토, 자료 준비, 영상 제작 등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도출했다.
이처럼 연구진과 행정 전문가가 함께한 이번 회의는, 태권도 등재 추진이 단순히 학계나 한 기관의 노력이 아닌 학문·정책·현장의 입체적 협력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경희대 산학협력단의 역할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조성균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이 있다. 이들은 단순히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의 역사와 전통을 국제 기준에 맞게 체계화하고, 영상과 자료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작업을 맡고 있다.
조성균 교수는 “태권도는 단순한 무예가 아니라 공동체와 문화를 잇는 다리”라며, “유네스코 등재는 태권도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미래 세대에 전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유산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은 한국 문화유산 정책에도 새로운 의미를 던진다. 과거 보존 중심의 접근을 넘어, 현재 진행형의 문화 실천을 어떻게 미래로 이어갈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 연구진의 치밀한 준비와 다양한 기관·전문가들의 협력은 앞으로 다른 무형문화유산 보존에도 참고할 만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권도의 등재 여정은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한국 문화의 지혜와 협력이 세계와 만나는 상징적 과정으로 기록될 것이다.
홍윤기 기자 | 2025년 8월 19일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향해 첫걸음
경희대 산학협력단 실무회의 열려… 국제 기준 충족 위한 치밀한 준비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희대학교 체육대학관에서 8월 17일 열린 실무진 회의에서는 등재 신청서 점검과 영상 제작 방향, 전문가 자문 계획 등이 논의됐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태권도의 세계적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어떻게 국제 무대에서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자리였다.
사진제공 : 이선희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조성균 교수(연구책임자)를 비롯한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 용역 연구팀이 한자리에 모여 실무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 왜 중요한가
태권도는 이미 전 세계 200여 개국, 약 2억 명이 수련하는 대표적 무예다. 그러나 아직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등재가 성사될 경우, 태권도는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서 제도적 인정을 받게 된다.
이는 대한민국의 문화외교 자산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유네스코가 강조하는 ▲문화 다양성 존중 ▲공동체 참여 ▲지속가능한 보호·교육의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 다시 말해, 태권도의 등재는 명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 세계 공동체 속에서 태권도가 어떻게 살아 숨 쉬는 문화인지, 미래 세대에 어떻게 전승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국제적 선언이 되는 셈이다.
유네스코 등재 심사 과정은?
등재 신청은 단순히 서류를 제출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위원회는 ▲신청서의 완성도 ▲자료의 진정성 ▲공동체 참여 여부 ▲지속가능발전 기여(SDGs) ▲가시성과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한다.
특히 공동체의 참여는 핵심 항목이다. 유산이 특정 단체나 기관이 아닌, 실제 지역사회와 세계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살아 있는지 입증해야 한다. 사진과 영상, 통계자료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언어와 번역의 일관성, 자료 사용 권리 확보 여부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면밀히 검토된다.
이처럼 여러 단계를 거쳐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회의에서 연구진이 자료 보완과 전문가 자문을 강조한 것도 이러한 심사 과정을 염두에 둔 것이다.
실무진 회의: 신청서·영상·자문 체계화
회의에서는 신청서의 필수 항목 충족 여부를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을 세웠다. 특히 사진·영상·통계자료의 적합성, 저작권 관리, 번역의 일관성 등은 국제 심사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꼽혔다.
또한 등재 신청과 함께 제출될 홍보 영상은 태권도의 철학과 공동체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도구로 기획된다. 연구진은 현장 영상과 인터뷰, 아카이브 자료를 종합 활용해 국제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을 계획이다.
아울러 무형유산 전문가, 지역 공동체 대표, 법률 및 영상 제작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 신청서와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기로 했다. 자문 과정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피드백을 체계적으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와 연구진의 협력
이번 회의에는 임승범 국가유산청 무형유산국 조사연구기록과장을 비롯해 경희대 산학협력단 소속 연구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임 과장은 등재 추진의 방향성과 국제 심사 과정에서 요구되는 절차적 기준에 대해 조언을 건네며 논의의 깊이를 더했다.
책임연구자인 조성균 교수(경희대 태권도학과)를 비롯해 신창섭, 양태경, 이선희, 김나혜 연구원과 윤은혜, 홍윤기, 유몽뢰, 이연우 보조연구원 등도 참여해 신청서 검토, 자료 준비, 영상 제작 등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도출했다.
이처럼 연구진과 행정 전문가가 함께한 이번 회의는, 태권도 등재 추진이 단순히 학계나 한 기관의 노력이 아닌 학문·정책·현장의 입체적 협력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경희대 산학협력단의 역할
이번 프로젝트의 중심에는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조성균 교수를 비롯한 연구진이 있다. 이들은 단순히 서류를 작성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의 역사와 전통을 국제 기준에 맞게 체계화하고, 영상과 자료를 통해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작업을 맡고 있다.
조성균 교수는 “태권도는 단순한 무예가 아니라 공동체와 문화를 잇는 다리”라며, “유네스코 등재는 태권도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미래 세대에 전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유산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은 한국 문화유산 정책에도 새로운 의미를 던진다. 과거 보존 중심의 접근을 넘어, 현재 진행형의 문화 실천을 어떻게 미래로 이어갈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 연구진의 치밀한 준비와 다양한 기관·전문가들의 협력은 앞으로 다른 무형문화유산 보존에도 참고할 만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권도의 등재 여정은 단순한 명예가 아니라, 한국 문화의 지혜와 협력이 세계와 만나는 상징적 과정으로 기록될 것이다.
홍윤기 기자 | 2025년 8월 19일